한인 10명 중 한 명 빈곤
아시안 모범생 고정관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편견을 깰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. 27일 퓨리서치센터는 아시안 빈곤 관련 영상·리포트를 발표했다.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아시안(2300만명)의 10%(230만명)가량이 연방빈곤선(FPL) 밑이라는 응답을 보였다. 한인도 10%로 평균치와 동률을 보였다. 구체적으로 ▶버마계(19%) ▶몽족(17%) ▶몽골계(16%) ▶중국계·베트남계(11%) ▶일본계(8%) 등을 기록했으며 한인은 말레이시아계와 동일하다. 25세 이상의 학사소지 성인 기준으로 빈곤하다고 응답한 아시안은 30%로, 비아시안 학사학위 소지자중 빈곤을 호소한 응답자가 14%에 불과한 것과 대비해 높다. 빈곤한 아시안의 60%는 미국 출생이 아닌 이민자였으며, 이들중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응답자는 44%다. FPL 이상 소득 아시안의 61%는 영어에 유창했다. 지역별로는 뉴욕·LA·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3개 대도시에 50만명이 넘는 FPL 이하 소득 아시안이 거주중인 것으로 집계됐다. 빈곤 아시안의 대다수는 아시안이 밀집된 지역에 거주중이다. 특히 가주 프레즈노에서는 거주 아시안의 19%가 빈곤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. 아시안 빈곤율은 10개 대도시에 집중됐는데, 특히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26만 4000명이 빈곤을 호소해 가장 많았다. 전체 아시안 중에서는 79%가 지난 1년간 ▶저축(57%) ▶청구서 지불(42%) ▶푸드뱅크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정도의 가난(38%)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. 저축의 경우 FPL 이상 소득 아시안 중에서도 40%가 하지 못했다. FPL 이하 소득 아시안중 47%는 아메리칸 드림에 회의적이었으며, FPL 이상 소득 아시안중 46%는 달성중이라고 답했다. FPL 이하 소득 아시안이 주택을 갖게 될 가능성은 40%로, FPL 이상 소득 아시안(71%)보다 훨씬 낮았다. 연구진은 “미국 내 아시안은 타인종 대비 교육·재정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자세히 보면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”며 이 같은 발표를 내놓은 이유를 밝혔다. 이번 발표는 ▶지난해 2월까지 실시했던 아시안 1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▶2022년 센서스-미네소타대학 데이터 ▶2022년 7월~지난해 1월 아시안 7006명(6개 언어)을 대상으로 한 조사중 FPL 이하 소득 아시안 561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. 2022년 FPL 기준이다. 강민혜 기자 kang.minhye@koreadailyny.com한인 빈곤 아시안 빈곤율 빈곤 아시안 비아시안 학사학위